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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 완 -

by 마카이오1226 2025. 3. 12.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무조건 열심히가 답은 아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격려의 말이다. 누구나 성공을 원하고, 그 성공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정말 열심히 사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일까? 하완 작가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이런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삶의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한다.

1. 작가가 말하는 ‘열심히 살지 않기’란?

이 책은 단순히 게으름을 찬양하는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열심과 사회가 강요하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방향 없이 무작정 노력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크게 작가의 경험담과 철학으로 구성된다. 그는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번아웃을 경험한 후,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불확실한 삶을 선택한 것은 일반적인 성공 공식과는 다른 길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선택이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2.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라는 조언이 단순히 열정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작가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몰랐고, 오랜 방황 끝에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조차도 처음부터 쉽게 알아차린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회가 정해준 길이 아닌, 스스로 탐색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작가는 완벽한 답을 찾으려 애쓰는 대신, 그냥 흥미가 있는 것부터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자신의 길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열심히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열심히 사는 것이 반드시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다. 우리는 보통 ‘열심히 하면 결과가 따라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사고방식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지치게 만들고,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노력 자체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무작정 남들처럼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억지로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더 의미 있는 노력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위해 적절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4. 사회가 강요하는 성공 공식에서 벗어나기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개념 자체에 의문을 던진다. 좋은 대학을 가고, 대기업에 취직하고,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정말 성공일까? 작가는 이러한 성공의 기준이 결국 사회가 만들어낸 틀일 뿐이며, 우리는 반드시 그 기준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성공한 삶’을 살면서도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높은 연봉을 받지만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다니지만 정작 자신은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작가는 이런 현실을 꼬집으며, 각자가 원하는 성공의 기준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좇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삶이라는 것이다.

5. ‘적당히’의 미학

책을 읽다 보면 ‘적당히 사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 우리는 흔히 ‘적당히 한다’는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작가는 오히려 적당히 사는 것이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모든 일에 전력을 다하다 보면 결국 지치게 되고, 번아웃이 오기 쉽다. 하지만 적당히 힘을 빼고 살아간다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중요한 메시지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더 이루기 위해,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욕심을 줄이고, 현재의 삶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삶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6. 마치며 –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솔직한 경험담과 유머러스한 문체 덕분에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남들이 정한 성공이 아니라, 나만의 성공을 정의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의미가 아닐까?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그 길을 찾는 데 있어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책이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 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