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전승환 작가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자기 탐색과 내면의 성찰을 돕는 따뜻한 에세이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혼란과 불안, 그리고 삶의 방향을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막막함을 조곤조곤한 문체로 풀어내며, 읽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본 리뷰에서는 책의 주요 내용과 인상 깊었던 점, 그리고 독서 후 남는 여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2. 책의 주요 내용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총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고민과 성찰을 바탕으로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이야기하며,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다.
1장에서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다룬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돌아가고, 우리는 늘 해야 할 일들에 쫓기면서도 정작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현대인의 모습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의 가치를 찾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하거나 사회적 기준에 맞추려다 보니,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간다. 이 장에서는 비교와 경쟁이 아닌,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독자가 스스로를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독려한다.
3장에서는 불확실한 삶 속에서 용기를 내어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완벽한 답을 찾기 전까지 움직이기를 주저하지만, 사실 삶은 언제나 불확실한 것이고,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라는 점을 저자는 따뜻한 어조로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깊이 다룬다.
마지막 4장에서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삶의 본질은 거창한 성공이나 업적이 아니라, 소소한 행복과 의미 있는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작은 기쁨을 찾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만족과 행복으로 가는 길임을 일깨운다.
3. 인상 깊었던 점
이 책이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저자의 문체와 이야기 방식 때문이다. 전승환 작가는 마치 독자와 직접 대화하듯이 친근하고 따뜻한 어조로 글을 풀어나간다. 마치 친구나 가족이 조용히 옆에서 응원해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을 읽는 동안 스스로를 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며,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질문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타인의 기대에 맞추느라 내 본모습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지금 충분히 나 자신을 돌보고 있는가?’ 같은 질문들은 독자가 책을 읽으며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에서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도 많았다. 예를 들어,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도 괜찮아. 너만의 속도로 걸어가면 돼.”라는 문장은 경쟁과 비교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우리는 항상 사회적 기대에 맞추려고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독서 후 느낀 점과 적용할 부분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자신을 돌보는 시간의 중요성'이다. 우리는 바쁘게 살다 보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하루 10분이라도 조용히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이 책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우리는 종종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모든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움직이려 하지만, 사실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현재 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임을 깨달았다. 불확실함을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5. 마치며
전승환 작가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단순한 힐링 에세이가 아니라,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와 함께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는 정말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를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나만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이 당신에게도 작은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