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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드라, 떠나보니 살겠드라 쨍쨍》 – 떠남이 준 깨달음

by 마카이오1226 2025. 3. 10.

1. 들어가며

삶이 힘들 때, 우린 종종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숨을 돌리고 싶은 욕망은 인간 본능일지도 모른다. 《야드라, 떠나보니 살겠드라 쨍쨍》는 바로 이런 갈망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저자는 오랜 시간 지쳐있던 삶을 뒤로하고 과감히 떠난다. 그리고 떠남 속에서 자신을 되찾고,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떠남을 통한 치유와 성장,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가 여행을 하며 겪었던 사건들과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야드라(떠나라)’라는 말 속엔 단순한 이동이 아닌, 삶의 전환점이 되는 여정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나도 떠나볼까?"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2. 떠남의 이유: 왜 떠나야 했을까?

저자는 오랫동안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왔다. 열심히 일했고,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점점 지쳐갔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떠나기로 결심한다.

책에서는 ‘왜 떠나야 했는가’에 대한 저자의 내면적인 고민이 솔직하게 드러난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다. 저자는 떠남을 통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깨닫는다.

  • 환경이 나를 만든다: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실상은 주변 환경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떠나보니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고민이 ‘내 것’이 아니라 사회가 주입한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 떠나야 보이는 것들: 익숙한 환경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떠나야만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진짜 감정, 하고 싶었던 일, 소중한 것들이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 떠남은 도피가 아니다: 처음에는 도망치는 기분이었지만, 떠남 속에서 자신을 마주하며 도피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깨닫는다.

3. 떠나서 만난 사람들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저자가 여행 중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여행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만남 속에서 더욱 풍부해진다. 저자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

  •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다: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난 여행자들, 정착하지 않고 떠도는 유목민 같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저자의 사고방식을 바꿨다. 그들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전혀 달랐다.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지 않고,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 다른 문화 속에서 배운 것들: 저자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삶의 방식과 가치를 접하며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한다. 한 나라에서만 살아온 사람과 여러 나라를 경험한 사람의 차이가 뚜렷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 삶을 즐기는 법: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은 꼭 부유하거나 특별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삶을 즐길 줄 알았다. 이 단순한 태도가 저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4. 떠나보니 알겠더라

책을 읽다 보면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저자가 깨달은 몇 가지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1) 익숙함이 때론 독이 된다

익숙한 것들은 안정감을 주지만, 때론 우리의 시야를 좁힌다. 떠나보니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관점이 생긴다.

2) 소유보다 경험이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고, 집을 사고, 차를 사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저자는 여행 중에 물질적인 것보다 경험이 훨씬 더 값지다는 걸 깨닫는다. 결국 남는 건 기억이고, 그 기억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3)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빠르게 가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이다. 저자는 여행을 하며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다시 고민하게 된다.


5. 돌아온 후의 변화

여행이 끝난 후, 저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전과 같은 사람이 아니다. 떠남 속에서 자신을 찾았고,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다: 여행 중 불필요한 짐을 줄이며 최소한의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돌아와서도 단순한 삶을 추구하게 된다.
  •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다: 돈이나 명예보다는 내면의 만족이 중요함을 깨닫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살기로 한다.
  • 두려움이 사라지다: 떠나기 전에는 많은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떠남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6. 마치며

《야드라, 떠나보니 살겠드라 쨍쨍》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떠남을 통해 삶을 재정비하고, 자신을 찾고,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과정을 그려낸다.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진짜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고 조용히 답을 건넨다. "떠나보면 알게 될 거야."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장 배낭을 싸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꼭 먼 곳이 아니어도 된다. 중요한 건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길이 아닐까?

 
 
《야드라, 떠나보니 살겠드라 - 쨍쨍》